‘야신’ 김성근, 이만수 감독에 “이만수 그 놈은 아니니까 전화 안 받았다”
스포츠/레저 2011/11/21 17:09 입력 | 2011/11/21 17: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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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만수 현 감독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은 최근 발행된 남성지 ‘GQ’ 12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시즌 도중 경질된 후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이만수 감독의 전화를 왜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메일 보낸 거 보여줄까? 교회인이 왜 거짓말하냐 그랬다고. 교회 가서 하나님한테 사죄하라 그랬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전 감독은 “이만수가 수차례 했다고 했죠. 그런데 전화란 것도 타이밍이 있는 거야. 지금 같으면 ‘감독님, 정식으로 감독 취임했습니다’ 같은 전화가 올 타이밍이야. 내가 그만뒀을 때, 해임됐을 때, 이만수한테 구단에서 연락이 갔을 때, 그 때 전화가 와야 되는 것”이라며 “‘감독님 대행 이야기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거 안 왔다”며 섭섭한 심경을 전했다.



또 “바로 기자회견 하고 그 다음 날에 시합했다. 그 때도 전화 안 왔다. 세 번의 타이밍을 놓쳤다. 그게 도리 아니야? 그것도 모르는 아이인데 그 다음에 전화해봐야 뭐 해”라며 “어느 여자기자가 나한테 전화왔냐고 물어봤다. 전화 안 왔다고 하니까 가서 왜 감독한테 전화 안 하냐고 한 거다. 그 때 만수가 전화했다. 첫 시합 끝나고. 안 받았지. 이미 받을 타이밍도 아닌데 뭐. 예의 벗어난 놈 전화를 왜 받아. 두 번 정도 전화 왔다. 그걸로 끝이었다. 그런데 수차례 전화했다 그러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전 감독은 “내가 메일을 보내니까 전화 왔더라고. 안 받았지. 메일 문제가 아니야. 와야 할 때 와야지. 누구를 비방하고 싶진 않지만 이만수 그 놈은 아니니까. 바깥에서 자꾸 신경에 거슬리는 말을 하더라”며 “한국시리즈 5차전만 봤다. 보기도 싫었고. 마지막이겠다 싶어서 봤다. 그 날 질 줄 알았다. 습관이 참 무서운 게 야구 안 보고 스포츠신문 안 보니까 참 좋더라. 볼 필요도 없고”라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2007 시즌을 앞두고 감독과 수석코치로 SK에 부임한 김성근 전 감독과 이만수 현 감독은 SK를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으로 이끌며, 팀을 명문구단으로 만들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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