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굳은 표정으로 증인 출석 “어떤 말 할까”…공판은 비공개 진행
정치 2014/11/24 16: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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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디오데오 뉴스] 배우 이병헌(44)이 ‘음담패설 동영상’ 50억 협박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두 번째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3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번 출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고 경호원과 매니저 등 6~7명을 대통하고 나타난 이병헌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와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한 뒤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씨는 “모델 이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느냐”, “모델 이씨에게 부동산을 사주겠다고 이야기했느냐”, “모델 이씨와 관련된 소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채 법정으로 향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취재진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했다.



재판 시작 전에 이씨는 취재진을 피해 20여분 간 화장실에 몸을 숨기기도 했다.



이날 공판은 이례적으로 개정부터 모든 과정이 비공개 진행으로 결정됐다. 통상 재판장이 법정에 들어와 개정 선언을 한 뒤 비공개 사유를 고지하고 관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퇴정을 명한다.



지난 달 첫 공판에서 검찰의 증인 신문 비공개 요청을 정 부장판사가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걸그룹 멤버 김씨와 모델 이씨는 이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거절당하자 함께 술 마시며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협박해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두 사람은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병헌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모 클럽 이사 석모씨의 불참 통보로 이씨에 대한 증인신문만 진행된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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