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복서’ 이시영, 어깨탈골로 전국체전 불참 ‘은퇴하나?’
스포츠/레저 2014/10/23 13: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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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와이드컴퍼니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여배우 복서’ 이시영(32)이 어깨탈골로 전국체전 출전이 좌절됐다.



이시영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주 전국체전 참가를 위해 최근까지도 맹훈련을 해왔지만 어깨 탈골로 인해 좌절됐다.



최근까지도 남자 고교생 경량급 복서들과 스파링을 하며 체전 출전을 준비해왔으나, 이달 초 스파링 도중 왼쪽 어깨가 또다시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전치 3개월의 진단을 받을 정도로 가벼운 부상은 아니다.



이시영은 출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부상 악화를 우려한 감독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시영이는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1주일에 2~3회씩은 꼭 체육관에 아놔 훈련을 했다.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23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이시영은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시영은 이메일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 왔는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당한 어깨 탈구 부상이 완치가 되지 않네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열심히 운동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참가가 어렵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이 아닌 복서 이시영을 응원해주시던 팬 여러분과 인천시청 관계자, 감독님, 동료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복싱으로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을 할까 생각하다가 인천 복싱 선수들을 위해 적지만 조그마한 선물을 남기고자 합니다. 인천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개개인이 원하는 성적 반드시 이뤄냈으면 하고요, 인천이 종합우승하는 모습도 보았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 21일 인천시체육회 발전기금 계좌에 1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인천시청 측은 “이시영이 복싱선수로 생활해보니 열악한 환경에 많은 아쉬움을 느낀 것 같다. 좋은 마음에서 기부금을 남긴 만큼 선수들을 위한 장비와 물품 구매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시영은 2012년 3월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7월 제33회 회장배 전국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작년 1월 인천시청에 입단한 뒤 10월 인천 전국체전 출전 땐 8강전에서 판정패했다.



이시영 출전 불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시영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시영,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이시영 전국체전 불발 아쉽다", "이시영 진짜 은퇴?", "이시영 기부하면서 은퇴, 아름답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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