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기억나지 않는다"…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사임할듯
스포츠/레저 2014/10/01 11:48 입력 | 2014/10/01 11: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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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DB

[디오데오 뉴스] 현정화(45‧여)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입건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 감독은 이날 오전 0시 50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 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MBC ‘뉴스투데이’를 통해 공개된 현정화 감독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현 감독의 흰색 재규어 승용차가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검은색 그랜저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한다.



당시 현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1%로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 감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정화 감독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조직위 관계자는 “갑작스럽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며 “본인 의사도 결정에 반영해야 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후임자 물색 작업에 착수했으며, 전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 김소영(45)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임명하기 전에 대회 흥행을 위해 축구스타 차범근, 박지성 등 글로벌 스타들도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차기 선수촌장은 더 검토된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정화 감독의 음주운전 사고에 네티즌들은 “현감독님 실망”, “저렇게 만취해서 음주운전이라니”, “누구랑 함께 술을 마셨길래 운전하게 냅뒀나”, “마이클 펠프스도 음주운전했던데”, “선수촌장이면 더 모범을 보였어야 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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