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가사틀리고 비트놓쳐도 '합격'… 패러디 등장 '힙합 밀당남'
문화 2014/08/01 16: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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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산이 페이스북

[디오데오 뉴스] ‘쇼미더머니3’ 출연자 육지담이 무대에서 최악의 실수를 보여 화제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 5회에서는 타블로·마스타우 팀의 스내키챈, 육지담, 비아이(B.I), 올티의 단체곡 미션 및 단독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육지담은 “내가 어리고 경력이 1년도 안 되다 보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비트가 흐르고 랩을 시작한 육지담은 이내 말이 없어져 객석을 당황시켰다. 가사를 잊어버린 것. 이후 비트를 놓쳐버리고 무반주로 랩을 했지만 심사위원과 관객들 모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심사위원 도끼는 “꼴등이겠다. 바로 견적 나오니까”라면서 혹평했고, 산이 역시 “지담인 무조건 탈락이다. 팀 내 꼴등인데 이러고 꼴등 안 한다? 잘 봐”라고 언급했다.



또 마스타우는 “이런 경험 두 번 다신 안 할 거다”고 말했고, 타블로는 “그 땐 도망가 버릴 거다. 만약 이런 일 있으면 무대 위에 뛰어 올라가서 마이크를 뺏어서 내가 랩 할 거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에도 불구, 심사위원들의 예상은 뒤집어졌다. 육지담이 현장 관객에게 7표를 받아 12명 중 9위를 차지해 스내키챈을 재치고 합격한 것.



이에 대해 타블로는 “도대체 타블로랑 마스타우는 뭘 보고 육지담을 계속 붙이는 거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한다”며 “현재 실력보다는 향후 발전 가능성을 봤다”며 육지담을 합격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산이와 스윙스는 “동정표라는 게 존재하는구나”, “관객들도 사람이니까. 착한 마음이 있으니까”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오늘 1일 산이는 육지담의 랩을 패러디해 자신의 신곡을 홍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방송 내용 중 육지담은 비트를 놓쳐 음악이 모두 끝나버리자 “비트와 밀당을 하는 나 힙합 밀당녀”라고 무반주 랩을 선보인 바 있다.



산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사와 밀당을 하는 나. 힙합 밀당남. 몰라 나도 그냥 마음대로 올릴 거야. 바디랭귀지 뮤비 풀버전. 브륑잇”이라는 글과 함께 곡 ‘바디랭귀지(body language)’ 뮤직비디오를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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