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전 단독 인터뷰 공개 돼… 어떤 내용?
정치 2014/07/29 16: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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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양회정 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 29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로 알려진 양회정(55) 씨가 검찰에 자수한 가운데, 전날 밤 이뤄진 시사IN 주진우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양회정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금수원 옆에 있는 오곡리 별장 및 차량 관리인이라 소개하며,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 24일을 끝으로 소식이 끊어졌으며 돈의 행방은 처음 듣는 일로, 유 전 회장이 자살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양회정씨는 5월 3일 저녁부터 유병언 전 회장, 김엄마,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트 이사장, 신윤아씨, 추모씨 등과 순천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5월 24일, 별장에 유 전 회장과 신윤아씨를 남겨두고 헤어져 소망연수원으로 와 잠이 들었을 때 낯선 인기척이 느껴졌고, 그 길로 무작정 고속도로를 타고 동서가 있는 전주로 향한 후 지 금수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즉, 유 전 회장과는 5월 24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양회정씨는 돈 가방의 존재에 대해선 “돈을 본 적도 없고 생각도 못 했다. 문고리도 만들고 들어와서 해보시라고 이야기하니 들어오셨다. 둘이 들어갔다. 가방이 있는 거다. 뭐로 좀 덮어 놓으라 하시더라. 그때 가방 있는 걸 처음 봤다. 지저분했던 2층 거기에 오래된 모기장 있던 그 자리에 모기장만 덮어놓았다”며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 같았다.



유병언 회장의 차림새에 대해 그는 “평소 벙거지가 아닌 빵모자를 썼다”며 “평소 밝은색을 잘 입고, 청색이나 어두운색은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발은 유병언씨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시신의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된 데 대해선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겨울 잠바를 입고 있으면 방수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며 의아해했다. 또 자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살을 할 성격도 마인드도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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