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인사건, 만취 20대男 길에서 여대생 찔러…블랙박스 보니 ‘참혹’
정치 2014/07/28 11:34 입력 | 2014/07/28 11:35 수정

100%x200

출처-mbc 보도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울산 '묻지마살인' 사건의 범행 당시 상황이 포착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경 술에 취해 여대생 A씨(1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장모(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장 씨는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에서 A(18·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그는 A씨를 살해한 뒤 도주했으나, 비명을 들은 40대 남성이 장 씨를 쫓아가 붙잡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이와 관련, MBC 측은 당시 범핸 현장이 생생하게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장씨는 A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후 도망쳤고 사람들이 이를 뒤쫓는 모습이 담겨있다.



장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씨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장 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장 씨는 범행 후 자해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경찰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