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성추행 '도서관 인증샷' 충격···경찰 수사 나서
경제 2010/04/20 16: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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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H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고 성추행을 했다며 '인증샷'까지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고등학생 A군은 지난 17일 디시인사이드 사이트내 한 게시판에 "서울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 중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의 사진을 찍었다. 속옷 찍은 것 외엔 다 올려주겠다"며 여대생의 다리 부분 등을 몰래 찍은 사진 등 4장을 올렸다.



'딸기츔'이라는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사진에 나온 여학생의 브래지어를 풀었다"며 "나로 인해 여학생 맞은편에서 공부하던 남학생이 치한으로 몰리는 등 큰 소동이 일어났지만 나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며 자신의 행동을 자랑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흥분했고 "당장 해당 여학생에게 사과하라"며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이 '딸기츔'은 다른 여학생의 뒷모습 등을 몰래 찍은 사진을 또 올리며 "종종 털러 와야겠다"며 또 다른 범행을 예고했다.



이 게시물은 현재 해당 게시판에서 모두 삭제됐지만 갈무리한 사진과 글이 '도서관 인증샷'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경찰은 해당 IP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상황을 전달받은 해당 대학 총여학생회는 피해자와 함께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편, A군은 사진을 삭제하고 해당 게시판과 학교에 사과글을 올리는 등 용서를 구했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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