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기자, 연합뉴스 기자에 분노 폭발 “니가 기자야? 개XX야”
정치 2014/04/25 10:47 입력 | 2014/04/25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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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생중계 도중 연합뉴스 기자에 욕설이 담긴 분노를 표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고발뉴스와 팩트TV는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의 대화 현장을 합동 생중계했다. 그러나 현장 생중계 도중 이상호 기자가 연합뉴스 기자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전파를 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날 팽목항 현장 생중계를 하던 이상호 기자는 “언론이 어떻게 했기에 기자들에게 분개하시나 했는데 현장에 온 후 1시간도 안 돼서 알았다. 서울의 온도와 이곳에 온도는 너무나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계신 분들은 마음은 아프지만,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잘 해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오후 3시 30분 연합뉴스 한 기사를 읽었다”고 말했다.



이후 잠시 운을 뗀 이상호 기자는 갑자기 “넌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 개XX야”라며 “연합뉴스 기자 개XX야, 그게 기사야? 어딨어? 연합뉴스 (기자)”라는 욕설과 함께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물살 거세지기 전에…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일째인 24일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업을 벌인다”며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문화재청 해저발굴단 등 구조대원 726명이 동원됐고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등의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날 수색이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실종자 가족들의 생각이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기사 내용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터무니없는 소수의 잠수부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폭발한 것이다.



주위 유족들은 이 기자의 발언에 일제히 동조하며 호응했다. 일부 학부모는 자신들도 그 기사를 봤지만, 배 한 척 보지 못했고 불빛도 전혀 보지 못했다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 생중계 방송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공중파 언론에 나가고 있는 ‘다이버 700명 투입’? 8명 들어갔고 8명 대기 중이다. 우리가 말하는 민간 다이버들, 돈 한 푼 안 받고 도움 주러 와주셨는데 그대로 보냈다. 이걸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사이다네”, “정말 속 시원하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대체 얼마나 왜곡돼서 보도되고 있는 거지?”, “ 연합뉴스 기자 반성해라”, “이상호 기자야말로 진짜 기자다”, “죽은 언론을 대변하는 한마디”, “소신 발언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MBC 해직기자로 현재 ‘GO발뉴스(고발뉴스)’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언론사들의 왜곡 보도에 반발하며 취재진을 거부하고 있지만, CBS 노컷뉴스와 팩트TV,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 등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촬영을 허락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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