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허' 다이빙벨 철수, 이종인 대표 "이게 구조인가.." 끝내 눈물
정치 2014/04/23 10:40 입력 | 2014/04/23 10: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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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상호 기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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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디오데오 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현장에 다이빙벨의 투입이 결국 무산되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끝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도 세월호에는 에어포켓이 있다. 인양이 아니라 구조를 해야 한다.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하는 구조라니”라며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이종인 대표가 조금 전 (팽목항을) 떠났다. 끝내 눈물을 흘리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이종인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비를 털어 다이빙벨 세트 장비를 이송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구조당국이 최종 사용을 불허해 다이빙벨 투입은 무산됐다.



다이빙벨이란, 커다란 종 모양의 구조물을 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해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잠수부들을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종인 대표가 2000년에 제작한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로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이번 세월호 구조작업에 적합한 장비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구조당국은 “기존작업에 방해되고 이미 설치된 바지선과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끝내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공식 집계 사망자 수는 139명, 실종자 163명, 구조자 174명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조되지 못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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