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배려없는 JTBC 인터뷰 질문… 결국 ‘사과’
정치 2014/04/16 17: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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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NEWS 트위터

[디오데오 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인터뷰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앵커가 부적절한 질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오늘 16일 오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청해진 소속 여객기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에는 수학 여행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모두 459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사고 발생 2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현재까지 선사 직원 박지영(22)씨와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정차웅 군이 숨진 가운데 이백여 명이 넘는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침몰 사고의 생존자들과의 인터뷰에서 JTBC 앵커가 부적절한 질문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JTBC 앵커는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여학생에게 “다른 학생들과 연락이 되는가, 어떻게 배에서 나왔나” 등의 질문을 하며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앵커는 “혹시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라고 질문을 던지자, 해당 여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몰랐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분노로 이어졌다.



결국, ‘배려 없는 인터뷰’라는 여론의 비난이 거세게 빗발치자 JTBC측은 수습에 나섰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후 4시 뉴스특보에 앞서 “피해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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