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459명 태우고 침몰… 현재 구조작업 한창
정치 2014/04/16 10:26 입력 | 2014/04/16 17:35 수정

100%x200

제공=연합뉴스/2013년 2월 인천~제주 항로에 새로 투입된 당시의 세월호

[디오데오 뉴스]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오늘 16일 오전 8시 58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됐다.



세월호는 6,825t급으로 최대 921명 탑승 가능하며 속력은 최대 21노트 정도다. 이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 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승무원을 포함해 총 459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또한, 차량 150여 대도 싣고 있었다.



최초 신고는 학생의 부모가 구조 요청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경 세월호에 탑승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아버지에게 ‘배가 뒤집히고 있다’고 전화를 했고, 이후 이 아버지가 해경에 조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은 오전 10시 20분을 기준으로 계속 침몰 중이며 90% 이상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승객들에게 여객선 침몰 임박을 알리며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선내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애초 어제 오후 7시께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안개로 1시간 반 정도 출항이 지연됐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동행한 여행사 직원과 잠깐 통화해 전해 들은 바로는 학생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 중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현장 해상에는 유도탄고속함 1척과 고속정 6척, 해상초계가 가능한 링스헬기 1대 등을 비롯해 민간 어선이 가세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190여 명이 구조된 상황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개 자욱이 낀 상태였다”며 안개 탓으로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한 것으로 침몰 원인을 추정 중이다.



[관련기사]

☞ ‘침몰’ 진도 여객선, 사망자 2명으로 확인… 신원미상 20대男 숨져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