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후원금을? ‘불매운동 포착’
정치 2012/12/07 01:10 입력 | 2013/01/08 12: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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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바라보는 독도 전경. 사진출처=독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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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세븐일레븐, 유니클로 등 굴지의 일본계 기업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후원금을 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국민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며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다케시마 후원금’ 논란은 최근 일본계 기업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후원금을 내고 있다는 소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이를 접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사실여부를 떠나 이미 이들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다케시마 후원금’ 논란은 영토분쟁으로 인해 흉흉해진 민심이 자칫 잘못하면 일본계 기업들을 향한 분노로 번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어 더욱더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맥락으로 지난 9월 중국은 일본 정부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것에 대한 대대적인 반일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 유통업체 쟈스코가 백억원이 넘는 상품을 약탈당했고, 후난성에 있는 일본계 백화점 3곳도 문을 닫았다. 또한 파나소닉과 캐논은 부품업체가 공격을 받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은 한순간인 것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5일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본에 사실 확인 중이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 정치적인 입장이나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특히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중이 큰 대표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정치적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유니클로 측도 “근거가 없는 소문이기 때문에 조용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소문이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소문이 장기화될 경우 대응책 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과 함께 ‘다케시마 후원금’이 의심되는 아사히, 시세이도, 소니, 캐논, 아식스 등의 대표적인 일본계 기업들도 이번 논란으로 인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일본의 무리한 영토야욕으로 인해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일본기업들이 국민들의 눈치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다케시마 후원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거센 폭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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